반크, 생명보다 자유 외치는 미얀마 참극 세계에 고발
반크, 생명보다 자유 외치는 미얀마 참극 세계에 고발
  • 왕길환
  • 승인 2021.08.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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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생명보다 자유 외치는 미얀마 참극 세계에 고발

생명보다 자유를 외치는 미얀마 청년들의 참극을 고발하는 포스터
[반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목숨보다 자유를 외치는 미얀마의 참극을 국제사회에 고발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미얀마 청년 5명은 최근 미얀마 군과 경찰의 급습을 피하려다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반크는 이 참극을 '생명보다 자유를 외치는 미얀마 청년들'이라는 제목의 포스터로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배포하고 있다. 포스터에는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8월까지 1천여명이 군·경의 폭력에 희생된 사실과 유엔과 국제사회가 미얀마 청년들을 구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글이 실렸다.

한국어와 영어로 만든 포스터 하단에는 글로벌 청원 주소(www.change.org/prayformyanmar)도 표기됐다. 이날 현재 청원에는 세계에서 1만2천700여 명이 참여했다.

반크는 '국민통합정부(NUG)는 받아들이고 군대는 거부하라'는 시민운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SNS에서 해시태그(#Accept NUG·Reject Military)달아 확산하는 것이다. 미얀마 국민은 군부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민주 진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유엔이 다음 달 14일 열릴 총회에서 초 모 툰 유엔 주재 미얀마 대사의 직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하는 캠페인이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그동안 쿠데타 직후 반대 의사를 천명한 초 모 툰 대사의 교체를 추진해왔다. 그는 2월 말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국제사회가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미얀마 군부는 군 출신 인사인 아웅 뚜레인을 유엔 대사로 임명했다며 대사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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