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도 연구 학자, 대체불가능 독도 지도 블로코에 등록
고지도 연구 학자, 대체불가능 독도 지도 블로코에 등록
  • 왕길환
  • 승인 2021.08.13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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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도 연구 학자, 대체불가능 독도 지도 블로코에 등록

블록체인 기술로 제작한 독도 지도 3점
[김신 경희대 명예교수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고지도를 연구해온 김신 경희대 명예교수는 광복 76주년을 맞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소유권과 판매 이력 등의 모든 정보가 저장되는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독도 지도를 블록체인 기업 블로코 XYZ의 플랫폼에 등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동해학술원장인 김 명예교수는 독도를 한국 땅으로 규정한 3점의 지도를 기반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NFT라는 새로운 기술로 독도 지도를 제작했다.

제작 기반이 된 3점은 세계 최대 지도제작사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사가 1967년, 1984년, 1991년 각각 발행한 지도다. 제주도와 독도, 울릉도가 한국 땅으로 표기됐다.

이 지도들은 영토의 소유권을 확실히 구별하기 위해 '대마도'(TSUSHIMA)를 붉은색으로 'Japan'이라고 표기, 한국 땅인 울릉도와 독도, 제주도와 구별하고 있다. 백령도(Paengyong Do)를 붉은색으로 'S. Korea'라고 표기했다.

이들 지도는 1946년 공포된 연합국 총사령부 각서(SCAPIN 677호)에서 울릉도, 독도, 제주도를 일본 영토에서 제외한 것을 근거로 제작됐다.

김 교수는 저서인 '일본법이 증명하는 한국령 독도'(2015년)와 '독도를 지키는 법'(2018년)에서 울릉도, 독도, 제주도를 일본 영토에서 제외한 37개 일본법을 찾아내 발표한 바 있다.

그는 "1952년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발효 이후에도 계속 존속하는 3개 일본법이 잔존하고 있고, 현재도 2개 일본법이 현행 법령으로 울릉도, 독도, 제주도를 한국 땅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NFT 지도로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역사적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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