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시간 근무하다 숨진 이주노동자…대책 마련해야"
"18시간 근무하다 숨진 이주노동자…대책 마련해야"
  • 이상서
  • 승인 2021.07.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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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간 근무하다 숨진 이주노동자…대책 마련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이주인권단체가 최근 발생한 이주노동자의 산업재해 사망사건은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외국인 노동자(본 사건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TV 캡처.

이주노동자평등연대는 27일 성명을 내고 "경기도 화성의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18시간 연속 일하던 이주노동자가 압축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며 "이국땅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와 유가족에게 마음 깊이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들은 "열악한 일터와 의료 환경, 부족한 안전 설비 등 이주노동자의 산재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은 너무나 많다"며 "이런 문제점은 지난 수십 년간 지적됐으나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매년 산재로 사망한 이주노동자만 100명이 넘고, 통계에 잡히지 않는 과로사나 돌연사, 심근경색 사망 등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고 이 단체는 강조했다.

이어 "경찰과 노동부는 철저하게 조사해 구조적인 문제점을 제대로 밝힌 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더는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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