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 UN기구와 이집트 성평등 지원 협약
한국국제협력단, UN기구와 이집트 성평등 지원 협약
  • 강성철
  • 승인 2021.06.29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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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 UN기구와 이집트 성평등 지원 협약

코이카는 28일 오후 이집트 성평등 달성을 위해 UNFPA, UN Women와 협약을 체결했다. 프레데리카 메이예르 UNFPA 이집트 대표와 오연금 코이카 이집트사무소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홍진욱 주이집트 한국대사, 아슈라프 소비 이집트 청년체육부 장관, 라니아 마샤트 국제협력부 장관, 마야 모르시 대통령실 직속 국가여성위원회 위원장. [코이카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유엔인구기금(UNFPA)·유엔여성기구(UN Women)와 함께 이집트 성평등 역량 강화를 위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5번째 목표인 성평등과 여성·여아의 권익 신장 달성을 돕자는 취지다.

이집트는 여성 생식기 절단 등 젠더 폭력과 악습이 남아 있기 때문에 성평등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유엔인구기금과는 2024년까지 400만 달러(45억 원)를 투입해 여성·여아를 대상으로 한 젠더 폭력 예방과 대응 사업을 펼친다. 또 대학생·지역주민·종교지도자 등을 상대로 성평등 인식 제고 활동, 사법기관 젠더 기반 폭력 근절 교육, 대학·병원 등에 성희롱·성폭력 대응 조직 신설 등에 나선다.

유엔여성기구와는 2024년까지 250만 달러(28억 원)를 들여 민간기업 성평등 문화 개선 활동, 여성 고용 촉진을 위한 인식 제고 캠페인, 여성 기업가와 중간 관리자를 위한 리더십 교육 등 여성 경제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카이로, 알렉산드리아 등 주요 대도시와 낙후 지역에서 추진된다.

28일 오후 이집트 정부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라니아 이집트 국제협력부 장관은 "한국이 이집트의 여성 개발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 줘 감사하다"고 반겼고, 홍진욱 주이집트 한국대사는 "이집트 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도록 힘껏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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