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1호 공학자' "민간 '월드 FTA 포럼' 만든다"
'FTA 1호 공학자' "민간 '월드 FTA 포럼' 만든다"
  • 왕길환
  • 승인 2021.05.26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창우 한국FTA산업협회장, 대전 국회 세계한인경제포럼서 발표

'FTA 1호 공학자' "민간 '월드 FTA 포럼' 만든다"

이창우 한국FTA산업협회장, 대전 국회 세계한인경제포럼서 발표

국회 세계한인경제인포럼 주최 학술발표회 장면
[왕길환 촬영]

(대전=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 15개국 민간 전문가가 주축이 된 '월드 자유무역협정(FTA) 포럼'이 내년에 창설된다.

'FTA 1호 공학자'로 불리는 이창우 한국FTA산업협회장은 26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국회 세계한인경제인포럼(대표의원 이원욱) 주최 학술 발표에서 '월드 FTA 포럼' 창설 계획을 설명했다.

행사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제22차 세계대표자대회·수출상담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됐다.

세계한인경제인포럼 일자리센터장을 맡은 이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시대 FTA 활용 초국가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이 발효되는 내년 초 관련국 15개 나라 전문가가 참여하는 '월드 FTA 포럼'을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포럼은 한·중·일 3개국과 아세안(ASEAN) 10개국, 호주와 뉴질랜드 등 15개국 FTA 자문관을 양성해 수출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발표에서 코로나 시대 한국의 수출은 결국 FTA가 답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총 17개 57개국과 FTA를 체결했다. 이를 세계 3위의 'K-FTA 연방'이라고 표현했다.

1월 현재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FTA 수출 활용률은 74.8%, 수입 활용률은 81.5%다. 또 FTA 체결국과는 602억 달러 흑자이지만 비 체결국과는 150억 달러 적자 상태다.

코로나19로 사람의 이동이 어려운 현시점에서 FTA를 활용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세계 무역의 70% 이상이 FTA 교역으로 이뤄진다는 통계를 근거로 제시했다.

FTA를 활용한 수출과 일자리 창출 성공사례도 공개했다. 2019년 처음으로 충청북도에서 'FTA 자문관 사업'을 진행해 120만 달러의 수출과 91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년 이상의 경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50세 이상 70세 이하의 인력을 자문관으로 육성해 인력과 경험이 부족한 수출기업을 밀착 지원한다. 자문관이 최대 9개월 간 기업 한 곳을 전담해 기업 역량을 키워 주고 수출을 돕는다.

이 회장은 "충북도가 성공하자 광주광역시와 전남도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 사업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에서도 사업 설명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국회 세계한인경제인포럼에서는 윤원석 한컴그룹 해외사업총괄사장이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파워와 세계한인경제포럼의 역할', 김태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글로벌성장본부장 '디지털 전환과 비즈니스의 기회'라는 주제의 발표도 진행됐다.

ghwang@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