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나가와서 소설가·역사가 김달수 탄생 100년 소장전
日 가나가와서 소설가·역사가 김달수 탄생 100년 소장전
  • 강성철
  • 승인 2021.03.2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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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나가와서 소설가·역사가 김달수 탄생 100년 소장전

 

 

가나가와근대문학관 재일작가 김달수展
[가나가와문학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하마(橫浜)시 소재 가나가와근대문학관은 재일동포 1세대 대표 소설가이자 역사가였던 김달수(1920∼1997) 탄생 100년 소장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5월 22일부터 7월 18일까지 열리는 소장전은 작가의 육필 원고, 메모, 노트, 사진, 편지, 애장품 등 200여 점을 선보인다.

경상남도 출생인 김달수는 10세 때 어머니와 형을 따라 일본에 건너가 고학으로 일본대 예술학과를 졸업했다. 1949년 일본 강점기 조선인의 저항을 그린 소설 '후예의 거리'로 문단에 데뷔한 이후 그는 일본 사회에 뿌리 깊게 이어져 온 재일동포의 차별 문제를 담은 작품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현해탄'과 '박달의 후예'는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芥川)상 후보에 오르는 등 주류 문단으로부터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김 작가는 1969년부터 21년간 일본 내 흩어진 한국 문화 유적지를 직접 찾아 고증하면서 12권짜리 '일본 속의 조선문화'를 집필해 역사연구가로도 이름을 알렸고 1997년 5월 24일 도쿄(東京)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그의 사후 김달수기념관설립준비위원회가 작품 원고 등을 모아 관리했으며, 2004년부터 가나가와근대문학관에서 보관됐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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