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찰 "애틀랜타 총격범 증오 범죄 기소 배제 안해"
미 경찰 "애틀랜타 총격범 증오 범죄 기소 배제 안해"
  • 정윤섭
  • 승인 2021.03.19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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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찰 "애틀랜타 총격범 증오 범죄 기소 배제 안해"

'애틀랜타 연쇄 총격사건' 현장 조사 나선 미 경찰
(애틀랜타 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사건 현장 중 한 곳인 마사지숍 '영스(Young's)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 경찰이 출동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애틀랜타 지역의 마사지숍 1곳과 스파 업소 2곳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으로 8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이 중 4명이 한인 여성이라고 현지 한인 매체가 보도했다. leekm@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경찰은 18일(현지시간) 한인 등 6명의 아시아계 여성을 포함해 8명의 희생자를 낸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저지른 로버트 에런 롱에 대해 증오 범죄 기소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애틀랜타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애틀랜타 경찰은 총격 사건을 조사 중이며 범행 동기를 파악하려고 하고 있다며 롱이 총격 사건이 일어났던 곳을 자주 다녔다고 밝혔다.

증오 범죄 기소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경찰의 이같은 입장은 전날 사건 브리핑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날 용의자 롱이 성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증오범죄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내에서는 경찰이 증오범죄의 본질을 성중독으로 가리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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