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온라인 인턴' 美하와이대 학생들, 한국 문화·역사 홍보
'반크 온라인 인턴' 美하와이대 학생들, 한국 문화·역사 홍보
  • 왕길환
  • 승인 2021.01.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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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온라인 인턴' 美하와이대 학생들, 한국 문화·역사 홍보

'데니 태극기' 소개하는 니콜씨
[유튜브 캡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의 '온라인 인턴'으로 활동하는 미국 하와이대 학생들이 태극기를 알리는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게시하는 등 한국 문화와 역사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현재 반크 인턴으로 활약하는 하와이대 학생은 미국인 니콜 브래드쇼와 이니 린, 카밀라 드룩스, 제이드 민 학생과 한인 로메오 셀레스(지성), 김수민, 이성민, 이세민 학생 등 모두 8명이다.

니콜 브래드쇼와 이니 린 학생은 18일 '태극기의 옛 모습'(https://youtu.be/8USC_Go8Ghc)이라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고, 이를 현재 1천 명 가까운 누리꾼이 시청했다.

두 인턴은 한국어로 태극기를 소개한다. 영상 화면 아래에는 한국어와 영어로 자막을 처리했다. 브래드 쇼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국기인 '데니 태극기'를 소개하고, 린은 일제 강점기 광복군 70여 명의 서명이 들어 있는 독립기념관 소장 '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알려준다.

1886∼1990년 고종 황제의 외교 고문이자 미국 영사이던 오언 데니가 소장하던 태극기는 1981년 그의 후손에 의해 한국에 기증됐다.

이니 린 씨가 소개하는 '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유튜브 캡처]

두 청년은 "한국의 태극기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같이 변해 가고, 그 시대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과 의사를 전달해 주는 소중한 물건"이라며 "태극기의 예전 형태를 알아보고, 태극기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전달하기 위해 영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카밀라 드룩스와 제이드 민 학생은 서로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면서 3·1운동의 배경과 전개 과정, 독립운동가 유관순을 알려주고, 한글의 위대성과 최근 세계에 부는 한류를 설명하는 영상(https://youtu.be/_u7uwuOCLPs)을 16일 올렸다.

드룩스 학생은 유관순이 학생으로서 어떻게 3·1운동에 참여했는지, 3·1운동이 어떻게 학생들에게 전파됐는지 직접 설명하고, 독립운동가 임병찬이 독립의군부를 세우게 된 경위도 들려준다.

민 학생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는 과정과 훈민정음의 구성을 소개하면서 훈민정음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는 사실 등도 알려준다.

아직 한인 학생들은 영상을 만들어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곧 한국의 문화와 역사 관련 콘텐츠를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릴 계획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온라인 인턴십을 진행하는데, 하와이대 학생 8명이 신청했다"며 "이들은 한국 관련 오류도 조사하고, 시정하는 활동과 함께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린다"고 말했다.

카밀라 드룩스와 제이드 민 학생이 제작한 영상
[유튜브 캡처]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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