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에티오피아 청년 인재 육성 위해 기술대학교 설립
코이카, 에티오피아 청년 인재 육성 위해 기술대학교 설립
  • 강성철
  • 승인 2019.06.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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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에티오피아 청년 인재 육성 위해 기술대학교 설립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는 에티오피아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해 북부 티그라이주에 기술대학교를 건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코이카는 우수한 기술인력을 양성해 취업기회를 늘리고 장기적으로 에티오피아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3년부터 672만 달러(약 79억 원)를 들여 학교를 지었다.

학교는 연면적 4천625㎡에 본관, 실습동, 기술동, 부속동을 구비했고, 기계, 전기, 목공, 용접·배관, 봉제·의상 등 5개 학과를 개설해 오는 9월부터 신입생을 받는다.

실습동에는 학과 관련 39개 직업군의 실습 기자재를 준비해 졸업 후 취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에티오피아 정부가 기술대학교를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정책결정자 및 관리자 8명과 교원 23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학교운영 노하우와 교수법 등도 전수했다.

에티오피아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발전을 통해 2025년 저중소득국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5년 500여개의 직업훈련원을 신설했으나 열악한 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기술인력 양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코이카는 이번 기술대학교가 인재 육성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술대학교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데브라치온 티그라이 주지사, 물루게타 티그라이 직업기술교육훈련청장, 임훈민 주에티오피아한국대사, 백숙희 코이카 아프리카중동·중남미본부 이사, 김동호 코이카 에티오피아 사무소장 등 600여 명이 참가했다.

데브라치온 주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에티오피아 중기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교육시설로 유능한 산업 기술 인재를 키우게 돼 감사하다"고 밝혔고, 백 이사는 "에티오피아 젊은이들이 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경제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코이카 에티오피아에 기술대학 건립
코이카는 에티오피아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북부 티그라이주에 기술대학교를 건립했다. [코이카 제공]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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