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모범적인 재외동포 활동은 SNS 활용한 '소통'
코로나 시대 모범적인 재외동포 활동은 SNS 활용한 '소통'
  • 양태삼
  • 승인 2020.12.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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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한인회,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모범 사례로 뽑혀

코로나 시대 모범적인 재외동포 활동은 SNS 활용한 '소통'

인도 한인회,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모범 사례로 뽑혀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인도 한인회가 3일 폐막한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서 모범적인 활동사례로 뽑혔다.

박의돈 인도한인회장은 '코로나 언택트 시대에 교민 소통 플랫폼의 역할과 기대'라는 주제 발표에서 인도 한인회 활동의 핵심은 '소통'과 '정보공유'였다고 소개했다.

나마스테 TV 중계의 광복절 만세삼창 화면 캡처
[세계한인회장대회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박 회장은 "교민 소통에 중점을 두고 온라인 플랫폼과 비대면 회의, 밴드 활동 등을 활용해 인도 전체 교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가장 힘들었지만, 성과를 낸 것은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인 한인 온라인 밴드와 구글 폼을 이용해 임시 특별기를 마련해 교민들을 한국으로 귀국시킨 것이었다고 했다.

특히 인도 정부가 지난 3월 기습적인 봉쇄령을 내리며 비자 발급을 중단한 탓에 뉴델리를 중심으로 한 5천여 명의 교민을 포함, 모두 1만2천여 명의 교민 간 소통이 시급했다.

여기에는 4천200여 명이 가입했고, 하루 방문자가 1천여 명에 이르는 네이버 밴드가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학교 기숙사에 고립된 한국 유학생에게 김치와 과일을 전달해주는 자원봉사가 가능했던 것도 밴드 덕분이라고 박 회장은 소개했다.

이런 공유 플랫폼을 활용하고 인도 현지 경찰의 도움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인도인들에게 한국산 마스크를 제공하는 등 인도 사회봉사에 나서 한국 이미지를 높였다고 박 회장은 평가했다.

여기에 온라인 플랫폼으로 광복절을 기념해 개국한 한인회 TV인 '나마스테 TV'도 한몫했다.

나마스테 TV는 광복절에 유튜브 스트리밍을 활용해 교민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내보내며 대화와 소통에 기여했다.

나마스테 TV는 올해 송년회인 '동포의 밤' 행사를 비대면 라이브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모든 활동의 기본은 소통에 있고, 특히 위기 상황에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 방식이야말로 큰 힘을 낸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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