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역사·문화 전시 복합아카이브 12월 개관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소재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의 역사를 간직해 온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을 12월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월곡동 복합아카이브센터'로 옛 고려인종합지원센터로 활용되던 건물과 옆에 새로 매입한 부지에 들어선다.
1층에는 안내데스크와 카페, 휴게실, 영상자료 상영실이 들어서고 2층에는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관과 다목적홀이 마련된다.
고려인마을은 지난해 역사유물전시관을 마련했으나 장소가 협소해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려워 복합아카이브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여기에는 국가지정기록물로 등재된 고려인 연구가 김병학 씨의 수집물 1만 2천 여점이 전시된다. 이밖에 20여 년 된 고려인마을 역사 관련 물품 등 고려인의 국내 정착사도 소개된다.
고려인마을은 복합아카이브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국내외 고려인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유물 수집과 연구에도 본격 나서기로 했다.
개관 막바지 작업 중인 신조야 대표는 "국내 정착 고려인 차세대에 뿌리 의식을 심어주고 내국인에게는 이산의 아픔을 겪어온 고려인의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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