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다문화 배드민턴대회, 오늘 축소 개막…"방역 철저"
'코로나19' 다문화 배드민턴대회, 오늘 축소 개막…"방역 철저"
  • 이상서
  • 승인 2020.11.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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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9년 역대 우승자 30명만 출전…코트 간격도 5m 이상 벌려

'코로나19' 다문화 배드민턴대회, 오늘 축소 개막…"방역 철저"

2010∼2019년 역대 우승자 30명만 출전…코트 간격도 5m 이상 벌려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전국 다문화가족이 한마음 한뜻으로 셔틀콕을 주고 받으며 화합을 다지는 '2020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탓에 크게 축소돼 28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제11회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
(고양=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28일 경기도 일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 개막식에서 참가 선수들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1.28 shlamazel@yna.co.kr

최근 2단계로 격상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대회는 간소하게 열렸다. 종전 600여 명 규모였던 참가 규모가 20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이틀에 걸쳐 예선과 본선을 치렀던 종전 대회와는 달리 개·폐막식을 포함해 3시간 동안만 진행된다. 참가자 자녀들을 위한 놀이시설 등 이벤트 부스도 마련되지 않았다.

일반부 단식 남·여와 부부 복식, 청소년부 단식 남·여, 유소년부 단식 등 기존 여섯 부문 가운데 청소년부와 유소년부 종목이 폐지되고, 3개 종목만 치러진다.

이날 열린 일반부 단식(남·여)과 부부 복식에는 2010∼2019년 역대 우승자 30명이 출전해 왕중왕전 방식으로 최강자를 가린다.

참가자는 체온 측정을 거치고 손 소독제를 사용한 후 입장했다. 주최 측은 코트 간격을 5m 이상으로 벌렸고, 선수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하도록 권고했다. 개·폐막 전후로 방역 작업도 진행했다.

대회 중 환자가 발생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기장 인근에 있는 인제대 일산 백병원을 응급 병원으로 지정했으며, 국립중앙의료원과 연계해 행사장 내 응급 진료실을 운영한다.

개막식에는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과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 이재준 고양시장, 나상호 고양시체육회장, 이자스민 정의당 이주민인권특별위원장, 조희금 가정을건강하게하는시민의모임 이사장, 김재윤 한국다문화연대 이사장 등이 선수들을 격려했다.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은 대회사에서 "쌀쌀한 날씨에도 전국에서 모인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대회 규모 축소가 불가피했지만 참가선수들이 가진 열정과 화합의 정신은 예년에 못지않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상대방을 향한 배려와 포용이야말로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위기에 대응하는 해답이 될 것"이라며 "팀원 간 호흡이 중요한 배드민턴 종목에 걸맞게 서로 의지하면서, 1년 동안 쌓인 고단함도 풀어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배드민턴대회는 다문화가족의 건강과 지역사회 화합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어려운 코로나19 시기에 열린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되, 서로 격려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고양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여가부와 연합뉴스TV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다문화가족이 심신을 건강하게 가꾸고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리 잡도록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201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다문화 가족의 화합을 위해 스매싱
(고양=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28일 경기도 일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에 참석한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2020.11.28. shlamazel@yna.co.kr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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