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폭력 신고 쉽게…경기북부경찰, 다국어 조사표 활용
다문화 가정폭력 신고 쉽게…경기북부경찰, 다국어 조사표 활용
  • 최재훈
  • 승인 2020.11.23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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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폭력 신고 쉽게…경기북부경찰, 다국어 조사표 활용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다문화 가정 폭력 신고 시 적절한 대응을 위해 다국어 위험성 조사표를 제작해 활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중국어 위험성 조사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작된 조사표는 영어, 중국어, 몽골어, 베트남어 등 13개국 언어로 제작됐다.

신고자가 한국어를 못해도 경찰관이 조사표를 보여주면 사건처리 희망 여부, 보호조치 희망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신고자가 표를 통해 긴급 임시조치를 요청하면 가해자는 퇴거·격리, 접근금지, 전기통신 이용 접근 금지 등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폭력 사건은 신고자가 한국 수사 절차에 대한 두려움과 정보 부족으로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다국어 위험성 조사표가 이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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