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베트남 소수민족 아동 교육으로 빈곤 끊는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2018년부터 3년간 베트남 소수민족 아동 지원 사업을 펼쳐 1만2천여명이 교육 혜택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추진했다. 베트남은 인구의 15%가 53개 소수민족으로 이들은 전체 빈곤층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
코이카는 소수민족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이 아동들의 낮은 학업 성취도 등 교육을 받지 못한데 있다고 판단해 옌베이성 반찬·뮤깡차이, 꽝남성 떼이지앙 등 3개 산간지역에서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영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베트남어와 기초 산수를 가르쳤다. 23개 학교 도서 시설을 개보수와 소수민족 문화 교자재 제공, 교사 역량 강화사업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사업 대상 학교에서 베트남어를 읽고 쓸 수 있는 소수민족 초등학생 비율이 20%에서 44%로 증가했고 유치원생의 학습 준비도는 75% 향상됐다.
조한덕 코이카 베트남사무소장은 "이번 교육 지원 사업 모델이 타지역으로도 확산하여 모든 소수민족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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