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국립육군박물관서 한국전쟁 사진전
뉴질랜드 국립육군박물관서 한국전쟁 사진전
  • 왕길환
  • 승인 2020.10.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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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국립육군박물관서 한국전쟁 사진전

한국전쟁 사진전 관람하는 뉴질랜드 참전용사들
[한뉴문화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뉴질랜드 한뉴문화원(원장 이혜원)과 한국어방송인 해피월드티비(대표 김운대)는 현지시간으로 내년 2월 28일까지 현지 국립육군박물관에서 'Forever Peace'(영원한 평화)를 주제로 한국전쟁 사진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이 박물관은 수도 웰링턴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걸리는 와이오우루 지역에 있다. 뉴질랜드 육군의 밀리터리 캠프가 있는 곳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하는 군인들이 이곳에서 훈련을 받았다.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열릴 전시회에서는 참전용사들이 한국전쟁 중 직접 찍은 컬러와 흑백 사진, 한국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이 제공한 화살머리 고지 유해발굴 현장 사진 등 70점을 볼 수 있다.

전쟁 중 폭격으로 일부 부서진 서울역, 작전을 펼치는 뉴질랜드 군인들, 당시 신세계 백화점, 마을 주민 위문 공연 가는 참전용사들 표정, 전쟁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는 군인들의 모습 등이다.

주최 측인 한뉴문화원은 전시 중간인 연말께 사진 30∼40점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장 중앙에는 국립육군박물관이 수집한 한국전쟁 중 입었던 전투복과 전투모, 장갑, 깃발, 각종 훈장 등이 전시됐다.

사진전 개막식은 앞서 2일 이상진 주뉴질랜드 한국 대사와 매트 웨스튼 뉴질랜드 육군 부사령관(준장), 국립육군박물관재단 이사장인 데이비드 맥그리거 예비역 준장 등 인사들과 뉴질랜드 각 지역에서 모인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미망인,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참전용사 가족 대표로 참가한 토니 마키오니 씨의 두 형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뉴질랜드는 1950년 당시 인구가 200만명에 불과했지만, 한국전쟁 3년 동안 연인원 6천명의 병력과 의료 지원단 등을 파견했다.

뉴질랜드 국립육군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전쟁 사진전' 모습
[한뉴문화원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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