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연수센터, 코로나19 확진자 생활치료센터로 개방
코이카연수센터, 코로나19 확진자 생활치료센터로 개방
  • 강성철
  • 승인 2020.08.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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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연수센터, 코로나19 확진자 생활치료센터로 개방

코이카, 코로나19 환자 치료시설로 연수센터 개방
코이카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코이카 본부 내 연수센터를 코로나19 환자 치료시설로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코이카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코이카 본부 연수센터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생활치료센터는 무증상·경증 등 응급치료가 불필요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수용하는 시설이다. 병원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도록 도와 병상 부족·의료 붕괴를 막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중앙임상위원회는 매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씩 발생할 경우 9월 3일까지 최대 130명의 중증환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8월 25일 현재 수도권의 319개 중증 환자 병상 중 남은 게 19개뿐인 것으로 알려지자 코이카는 연수센터 개방을 결정했다.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연수센터는 공무원·정책결정자·연구원 등이 단기 체류하는 시설이다. 총 4개 동 260개 객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는 연수가 보류돼 객실 이용이 중단된 상태다.

코이카는 준비 과정을 거쳐 금주에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한다. 이곳은 수도권 지역의 무증상·경증환자 치료와 모니터링·생활 지원에 활용된다.

코이카는 코로나19 발생 후 성남시 취약계층이나 귀국 해외봉사단원의 자가 격리 시설로 연수센터와 강원 영월 글로벌인재교육원을 제공해왔다. 또 4월에는 연수센터를 이란과 스페인 한인 등 해외 입국 동포를 위한 자가 격리 생활 시설로 개방하기도 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공공기관으로서 정부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적극 협력하고 재확산으로 인한 병상 부족 문제 해소도 돕기 위해 연수센터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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