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녹색기후기금, 한국 민관협력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첫 지원
유엔 녹색기후기금, 한국 민관협력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첫 지원
  • 강성철
  • 승인 2020.08.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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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태양광발전 사업에 500만 달러 투입

유엔 녹색기후기금, 한국 민관협력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첫 지원

피지 태양광발전 사업에 500만 달러 투입

코이카, 피지서 농업공존형 태양광 발전 추진 조감도
[엔벨롭스·김수정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유엔산하기구인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GCF)이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ODA)에 처음으로 재정을 지원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남태평양 피지에서 추진중인 농업공존형 태양광발전 사업에 녹색기후기금(GCF)이 500만 달러(59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녹색기후기금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기후변화 특화기금이다.

피지는 기후위험지수 상위 10개국에 들어갈 정도로 가뭄·태풍·홍수 피해가 심한 국가다. 피지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2035년까지 국가 생산 에너지 전부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코이카는 이를 위해 2018년부터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력해 농업공존형 태양광발전의 타당성을 검토해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피지 오발라우섬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고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을 지원한다.

총 사업비 2천만달러(237억 원) 가운데 코이카가 800만 달러를 부담한다. 녹색기후기금이 지원할 500만 달러외에 400만 달러를 추가로 유치하고, 피지개발은행이 100만 달러를 출자한다. 나머지 200만 달러는 민간 기업 지분 투자로 조성된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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