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일상 속 反이민 정서' 학술대회 개최
코로나19 시대 '일상 속 反이민 정서' 학술대회 개최
  • 양태삼
  • 승인 2020.08.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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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대 '이주의 인문학', 코로나가 빚은 외국인 혐오 분석

코로나19 시대 '일상 속 反이민 정서' 학술대회 개최

한성대 '이주의 인문학', 코로나가 빚은 외국인 혐오 분석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결혼 이주 여성이나 이주노동자, 국내 거주 외국인 등을 기피하고 심지어 혐오하는 '반이민 정서'가 생기는 이유와 현황, 외국 사례 등을 분석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이주민ㆍ난민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6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주민ㆍ난민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촬영 하사헌 기자. 재배포 및 DB 금지]

한성대 '이주의 인문학' 사업단은 9월 4일 용산구 동자동 센트럴플라자 삼경 교육센터에서 '일상 속의 반이민 정서'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대회를 주최하는 한성대 인문과학연구원 소속 '이주의 인문학' 사업단은 지난해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소통' 공동체에 필요한 인문학 기반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단 권은혜 연구원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라는 세계적인 대유행 위기 속에 나타나는 반이민 정서, 자민족 중심주의 등에 주목해 '일상 속의 반이민 정서'를 이번 학술대회 주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경이 봉쇄되다시피 한 상황에서 국가와 사회가 민족경제와 민족공동체, 국가안보와 안전 등을 강조하면서 민족 공동체 외부에 있는 이주자와 외국인을 혐오하는 것 등이 일상화했을 것으로 권 연구원은 예상했다.

학술대회는 일상이 흔들리는 위기 속에 반이민 정서가 불거지는 사례를 중심으로 4개 소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외국의 반이민 정서 사례를 분석하는 '누가 누구를 증오하는가'라는 소주제를 비롯해 ▲ 19세기 미국의 한센씨 병과 이민자 ▲ 식민지 조선에서 반 중국인 폭동과 구조적 요인 ▲ 고려인, 동포인가 이방인인가 : 동포 정책의 한계와 고려인의 주체적 활동 등을 다룬다.

아울러 이주와 다문화 현장의 전문가 강연을 듣는 '생생한 현장 이야기'에서는 재한네팔인 협회 회장 락시미 라마의 한국 이주 경험과 진주 도동초등학교 박현석 교사의 다문화 교육 경험 등을 들려준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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