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인회, 코로나19 여파로 광복절 기념식 축소 개최
해외 한인회, 코로나19 여파로 광복절 기념식 축소 개최
  • 왕길환
  • 승인 2020.08.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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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인회, 코로나19 여파로 광복절 기념식 축소 개최

주호찌민총영사관 태극마당에서 열린 만세삼창 행사 장면
[주호찌민총영사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각국 재외동포 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75회 8·15 광복절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싱가포르한인회(회장 윤덕창)는 광복절인 15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기념식을 열어 '동포 하모니 프로젝트'와 안중근 의사 뮤지컬 단막극, 색소폰 공연 실황 등을 상영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하모니 프로젝트는 수백 명의 한인이 각자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하나로 묶어 보여주는 것이다. 한인회 홈페이지에 있는 QR(Quick Response) 코드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미국 LA한인회(회장 로라 전)와 시애틀한인회(회장 이수잔)는 올해 처음으로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LA한인회관과 시애틀총영사관에서 각각 열리는 기념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행사도 경축사, 만세삼창 등 약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태수)와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는 야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두 한인회는 당일 엘리콧시티 소재 센테니얼 공원과 팰리세이즈 파크에 있는 옥외 텐트에서 기념식을 연다.

코로나19로 안전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지정석 제공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프랑스 한인회(회장 나상원)는 당일 주프랑스한국대사관에서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기념행사만을 열기로 했다.

뉴질랜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임'은 이날 오전 오클랜드 아오테아 광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태극기 게양식, 청소년들의 태극기 입장 퍼포먼스, 광복 당시를 설명해주는 사진 전시 등으로 진행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남아협의회(회장 엄경호)는 최근 '온라인 통일기원 강연회와 음악회'를 열어 광복 75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는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과 민주평통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박선유)는 당일 개최 예정이던 '제75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제50회 체육대회'를 취소했다. 코로나19로 독일 당국이 이달 말까지 행사장 사용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주호찌민총영사관(총영사 임재훈)은 앞서 10일 총영사관 태극 마당에서 현지 독립유공자 후손, 동포단체장들과 함께 '제75주년 광복절 기념 만세삼창' 행사를 열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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