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아세안 상무관들 "코로나시대, 온라인 시장에 주목"
주한 아세안 상무관들 "코로나시대, 온라인 시장에 주목"
  • 왕길환
  • 승인 2020.07.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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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코엑스서 한-아세안센터·무역협회 주최 세미나서 강조

주한 아세안 상무관들 "코로나시대, 온라인 시장에 주목"

13일 서울 코엑스서 한-아세안센터·무역협회 주최 세미나서 강조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아세안센터와 무역협회 주최 세미나 장면
[한-아세안센터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주한 동남아국가연합(ASEAN) 대사관의 상무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성공적인 아세안 진출을 위해 전자상거래,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베트남 대사관 무역대표부 팜 칵 뚜엔 상무관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아세안센터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개최한 '뉴노멀 시대의 아세안 시장 환경·비즈니스 기회'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베트남 온라인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팜 칵 뚜엔 상무관은 코로나19 이후 베트남인들이 가정에서 식사하는 빈도는 63% 증가했고, 온라인 쇼핑도 33% 늘어났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태국 대사관의 위라씨니 논씨차이 상무공사관은 "코로나19로 생산라인 붕괴, 디지털 경제 가속화 등 태국 산업 전반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태국의 식·음료, 헬스케어, 데이터 통신산업에 진출하는 것이 전망이 있다"고 소개했다.

필리핀 무역투자센터 조지 딘사이 상무관과 인도네시아 대사관 드위난토 룸포코 상무관은 "코로나19 이후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연이어 재개될 계획"이라며 "한국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 상무관은 또 코로나19로 아세안 산업 전반이 타격을 받고 있지만, 각국 정부가 사상 최대의 경기 부양책을 선보이고 있기에 곧 경제 회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아세안센터가 밝힌 국가별 경기부양책 규모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723억 달러, 태국 647억6천만 달러, 싱가포르 643억 7천만 달러, 인도네시아 580억 달러, 베트남 272억 달러, 필리핀 260억 달러, 미얀마 20억 달러, 라오스 1천800만 달러다.

세미나에는 이들 상무관 외에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싱가포르 등 8개국 대사관의 상무관이 참여해 한국 기업이 효과적으로 아세안에 진출할 수 있는 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개회식에서 "한국과 아세안은 다행히도 적극적인 방역과 경제적 손실 최소화영향으로 코로나19에 비교적 잘 대응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한국과 아세안이 힘을 합쳐 글로벌 교역 활성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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