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개 시민사회단체 "분단 70년으로 충분…시민이 평화 이끌자"
166개 시민사회단체 "분단 70년으로 충분…시민이 평화 이끌자"
  • 정성조
  • 승인 2020.06.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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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제안…임동원·이종석 비롯 종교계·학계·예술계도 참여

166개 시민사회단체 "분단 70년으로 충분…시민이 평화 이끌자"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제안…임동원·이종석 비롯 종교계·학계·예술계도 참여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제안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시민사회단체 및 종교단체 관계자들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제안 기자회견에서 손팻말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2020.6.24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 전국 166개 시민사회단체는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 모여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평화 정착과 분단 극복을 향한 온 겨레의 간절한 꿈이 다시금 불신의 덫에 걸리고 대결의 악순환에 휘말려 스러질 위기에 처했다"며 "70년이면 충분하다. 이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간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된 북미, 남북, 한미 간 협상은 작년부터 교착상태"라며 "'역지사지'하기보다는 일방적인 태도로 압박을 통해 상대를 굴복시키려는 오래된 관성이 협상의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부 당국의 협상에만 맡겨두지 말고 시민이 평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 시민의 힘으로 국제 여론을 움직여 난관에 부딪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제 길을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전쟁 발발 70년이 된 올해부터 정전협정 70년이 되는 2023년까지 시민사회 공동의 요구를 담은 '한반도 평화선언'에 대한 국내외 지지를 모으는 활동이다.

종전과 평화협정 체결, 핵무기·핵위협 없는 한반도와 세계, 제재·압박이 아니라 대화·협력으로 접근하는 갈등 해결, 군비경쟁 대신 시민의 안전·환경에 대한 투자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캠페인에는 7대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등 종교계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등 남북교류단체, 민주노총·한국노총·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환경회의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한다.

또 임동원·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김영호 전 산업자원부 장관,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을 비롯해 학계와 예술계, 중소상공업 관계자 등 464명이 개인 자격으로 제안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평화를 원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시민사회단체 및 종교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제안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0.6.24 jieunlee@yna.co.kr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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