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베트남 중부에 ICT 전문 4년제 대학 만들었다
韓, 베트남 중부에 ICT 전문 4년제 대학 만들었다
  • 강성철
  • 승인 2020.06.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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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베트남 중부에 ICT 전문 4년제 대학 만들었다

코이카 지원으로 세워진 베트남 다낭의 '한-베 ICT 대학'
코이카는 16일 베트남 다앙시 소재 '한-베 ICT 대학' 설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좌측부터 조한덕 코이카 베트남사무소장, 후잉 공 파 한-베 ICT 대학교 총장,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 안민식 주다낭 총영사, 김동배 주베트남 공사참사관 [코이카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코이카(KOICA)는 베트남 중부 중심지인 다낭시에 '한-베ICT(정보통신기술) 대학교'를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베트남 중부 지역의 유일한 ICT 전문 대학으로 정보통신, 컴퓨터 엔지니어링, IT(정보기술) 경영 분야에 특화한 대학이다.

코이카는 2004년부터 1천만 달러를 지원해 2007년 '3년제 한-베 친선 IT 대학'을 설립했다.

이후 중부 지역 ICT 전문가 육성을 위해 2013년부터 올 초까지 520만 달러를 지원해 4년제 대학 승격을 추진했다.

대학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커리큘럼·50개 과목 교재개발, 박사과정 연수 등 교직원 역량 강화, 시설·IT 서버와 교육용 PC 확충을 진행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올 초 이 대학과 인근 다낭대학교의 IT 관련 학과를 통합해 4년제 대학으로 승격시키면서 명칭도 '한-베 ICT 대학'으로 변경했다.

이 대학은 현재 23만1천㎡의 부지에 본관과 149개 강의실을 갖춘 강의동, 60개 실험실, 도서관, 기숙사 등을 갖췄다. 매년 1천200여 명을 모집하던 신입생도 2천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날 대학 본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판 땀 베트남 정보통신부 차관은 "'한-베 ICT 대학'은 양국 우호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반겼고, 응웬 반 푹 베트남 교육훈련부 차관은 "중부 지역 핵심 ICT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는 "지금까지 4천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4년제 승격으로 전문 인재 양성의 발판이 마련된 만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축이 되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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