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미얀마 4만500 영세농가에 채소·곡물 종자 지원
코이카, 미얀마 4만500 영세농가에 채소·곡물 종자 지원
  • 강성철
  • 승인 2020.06.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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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미얀마 4만500 영세농가에 채소·곡물 종자 지원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코이카(KOIC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얀마 농촌에 텃밭용 종자키트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미얀마 정부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농업 진흥 전략에 맞춰 농가 식량 자원 확보와 영양 공급을 돕기 위해서다.

10개 주 27개 지역의 4만500 영세농가가 대상으로, 20여만 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종자키트는 파종 후 1∼3개월이면 수확하는 옥수수, 줄콩, 토마토, 호박, 오이 등 야채와 곡물 11종으로 구성됐다.

종자별 재배 방법 안내서를 제공하고, 농촌지도사가 현장 지도와 모니터링 활동도 펼친다.

아웅 두 미얀마 농축산관개부 장관은 "농촌 주민의 적정 영양 상태 유지와 더불어 잉여 농산물의 나눔으로 지역사회 상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코이카 종자키트를 받은 네피토 또모콘 마을의 쉐뿌(60) 씨는 "다양한 종자 덕분에 식탁이 풍부해질 거 같다"며 "잘 키워 가족도 먹고 이웃과도 나누겠다"고 기뻐했다.

코이카는 한국 농촌개발 경험을 도입한 136개 마을에 손 세정대를 설치하고, 마스크·체온계 등 'K-방역' 물품도 제공한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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