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음식 의외로 우리 입맛에 친숙하고 맛도 좋네요"
"아프리카 음식 의외로 우리 입맛에 친숙하고 맛도 좋네요"
  • 강성철
  • 승인 2020.06.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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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 온라인서 우리 농산물로 만든 요리 소개

"아프리카 음식 의외로 우리 입맛에 친숙하고 맛도 좋네요"

한·아프리카재단 온라인서 우리 농산물로 만든 요리 소개

한·아프리카재단 온라안카페서 아프리카 식문화 소개
한·아프리카재단은 11일 대전시 위밥쿠킹수튜디오에서 충청도 농산물로 만드는 남부아프리카 음식 조리 시연을 온라인으로 중계했다. [한·아프리카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청양고추 소스로 만든 피리피리 치킨은 매운맛을 즐겨 먹은 우리 입맛에도 딱 맞네요. 한국에 선보여도 통할 거 같아요."

한·아프리카재단이 11일 오후 대전시 위밥쿠킹스튜디오에서 개최한 '2020 랜선 아프리카카페: 아프리카와의 만남? 맛!남'에 요리 보조로 참가한 변우혁 충남대 불어불문과 학생의 참여 소감이다.

충정도 특산물로 요리한 아프리카 음식을 소개한 이 날 행사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시마 사르다 주한남아공대사관 경제참사관, 디 만지니 주한남아공대사관 정치부 일등서기관 부인, 르완다 현지식당 키자미테이블의 요리사인 류현정 공동대표 등이 현장에서 다양한 남부아프리카 음식 조리를 시연했다.

이들은 빵 속에 카레를 담아내는 남아공의 버니차우, 매콤한 포르투갈 요리 풍의 피리피리 치킨, 토마토로 만드는 반찬 차카라카, 남아공 대표 음식인 소시지 보어워스와 루이보스 차 등을 만들어보고 시식도 했다.

아프리카 식문화를 소개한 엄소희 키자미테이블 공동대표는 "아프리카 음식은 오랜 세월 열강의 지배를 받으며 전해진 서양 요리가 밑바탕에 깔려 있어 양식에 친숙한 우리 입맛에도 맞다"며 "청양고추나 방울토마토 등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영양도 많다"고 말했다.

시마 사르다 참사관은 "아프리카 음식의 진수를 맞보는 방법은 현지인 집에 초대돼 가정식을 먹어 보는 것"이라며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집밥이 훨씬 질이 좋다"고 소개했다.

조은비 한국과학기술교육대 디자인공학 학생도 "아프리카 음식을 시식하기 전에는 영양·위생·조리법이 불량하거나 맛이 뒤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잘못된 선입견이었다"며 "아프리카를 재발견한 느낌"이라고 감탄했다.

재단은 아프리카 이해를 돕기 위해 음식문화를 소개하면서 국내 지체와 아프리카 간 교류 확대를 위해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26일에는 전주에서 전라도 농산물로 만드는 북부아프리카 음식을 선보인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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