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도 대한민국 유권자"…재미 유권자 등록운동 시동
"재외국민도 대한민국 유권자"…재미 유권자 등록운동 시동
  • 왕길환
  • 승인 2019.05.10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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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도 대한민국 유권자"…재미 유권자 등록운동 시동

 

 

 

댈러스 동포들의 '재외국민 유권자 100만명 등록운동' 선포 장면
[출처:댈러스 한국일보]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미국에서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10일 미주한국일보와 미주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재미동포들은 지난달부터 '재외국민 유권자 연대'를 출범시키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재외국민 유권자 연대 뉴욕본부'(회장 이경하)는 "750만 재외동포와 200만 재외국민 유권자의 하나 된 목소리를 한국 정치권에 전달해야 한다"며 가장 먼저 캠페인 깃발을 들었다.

이어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워싱턴D.C, 탬파베이, 올랜도 등지의 동포들이 연대에 나섰다.

댈러스 한인회(회장 박명희)와 민주평통자문회의 댈러스협의회(회장 유석찬)는 아예 '유권자 100만명 등록'이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참정권 운동을 펼치고 있다.

재미동포들은 "국회의원 의석 300석 중 비례대표 의석수는 47석인데 재외국민을 대표하는 의원은 단 1명도 없다"며 "이는 750만 재외동포를 대변할 국회의원이 없다는 뜻과 일맥상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석찬 회장은 댈러스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재외국민 유권자의 힘이 세져야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낼 수 있다"며 "한인들의 권리와 권익을 증진하는 첫걸음은 '유권자 등록'"이라고 말했다.

재미동포들은 국적이탈 시기를 놓친 선천적 복수국적 한인 2세들이 한국국적법으로 인해 주요 공직 진출시 피해를 받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 등을 해결해달라고 고국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내년 4월 15일 치러진다. 재외 선거인은 선거 60일 전인 2월 15일까지 선거인 등록을 마쳐야 한다. 등록은 관할지역 내 재외공관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을 통한 신고·신청이 가능하다. 2017년 치러진 대선 때 등록을 했다면 다시 하지 않아도 투표할 수 있다.

유학생과 주재원 등 국내에 주민등록이 있는 '국외부재자'는 오는 11월 17일부터 재외선거를 신고할 수 있지만, 영주권자 등 재외 선거인은 선거일 60일 전까지 상시 등록 및 신청이 가능하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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