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주춤…다문화 관련 기관 속속 운영 재개
'코로나19' 주춤…다문화 관련 기관 속속 운영 재개
  • 이희용
  • 승인 2020.05.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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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주춤…다문화 관련 기관 속속 운영 재개

[무지개청소년센터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을 중단하거나 온라인으로만 서비스를 펼치던 다문화 관련 기관과 단체들이 6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속 거리 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속속 정상 가동에 나서고 있다.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무지개청소년센터는 서울 종로구 효자동의 직영 레인보우스쿨을 11일, 지역의 위탁 레인보우스쿨을 25일 각각 개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레인보우스쿨은 중도입국·다문화·탈북 등 다양한 이주배경을 지닌 청소년(만 9∼24세)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쳐주고 진로교육과 상담 등을 제공하는 특화 프로그램이다.

진로지원사업 직영 한국어 예비반 수업은 6일 시작됐으며, 직업 교육 프로그램인 '무지개 Job아라'(기초)와 '내-일을 잡아라'(심화)를 25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참가 희망자는 2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집단상담 프로그램 'Job 돋보기'는 27일부터 7월 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무지개청소년센터에 들어선 다톡다톡(多talk茶talk)카페는 6일 다시 문을 열었다. 센터를 방문해 사업 설명 등을 듣고 싶은 개인이나 기관은 15일까지 전화(070-7826-2453)로 신청한 후 20일 오후 3시 방문하면 된다.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2018년 무지개청소년센터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있다. [무지개청소년센터 제공]

하나다문화센터는 이달 초 '맞춤 한국어 교실'을 개설했다. 초급 1반 수업을 6일부터, 초급 2반과 중급반을 7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야기와 노래로 배우는 엄마·아빠 나라 문화 교육 '하나 Kids of Asia'는 둘로 나눠 진행된다. 베트남·인도네시아반은 16일부터 7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 중국어반은 17일부터 7월 26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12시에 열린다

서울시의 외국인 주민 지원기관 서울글로벌센터는 일부터 분야별 전문상담을 재개하고 6일 생활상담과 프로그램 접수를 시작한 데 이어 18일부터 한국어 교육 등 집합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문화박물관은 지난달 18일 개관해 상설 전시실과 세계 의상 체험 코너 '월드 드레스룸'을 선보이고 있다. 5월 주말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세계의 발명품'(미국·이탈리아 편)을 마련했다.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는 11일부터 온라인으로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재개관을 알리는 서울 서초구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의 홈페이지 화면.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 제공]

이밖에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글로벌빌리지센터 등도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오프라인 상담 업무 등을 순차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감염 위험이 있는 만큼 이용자들은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향을 한 경우 등은 방문을 자제하고 시설 관리자의 안내에 따르는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hee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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