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방역에 통역 자원봉사자들 활약 '톡톡'
제주 코로나19 방역에 통역 자원봉사자들 활약 '톡톡'
  • 고성식
  • 승인 2020.05.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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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방역에 통역 자원봉사자들 활약 '톡톡'

제주국제공항선별진료소 운영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관광객 등 국외 방문객이 많이 찾는 제주에서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등 방역 업무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제주사무소에 근무하는 이경미씨는 서귀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관련 베트남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통역을 통해 상황을 설명하며 자가격리를 수행될 수 있도록 도왔다.

베트남 등 외국인 선원의 인권 보호 상담 일을 하는 이씨는 서귀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를 받을 대상자 중 베트남인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걸음에 달려가 도움을 줬다.

또 지난달 4일에는 제주에 온 베트남인이 제주공항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나 통역이 없어 검역에 어려움이 발생하자 이씨가 통역을 자원해 검체 채취부터 격리까지 수월하게 마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씨는 베트남인이 제주에서 2주간의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 하루 2번씩 전화를 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일도 맡고 있다.

이씨는 "통역 자원봉사를 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끼고 있고 오히려 통역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제주도청 관계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제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제주에 취업 등으로 들어온 외국인에 대한 번역과 통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제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국어 교육 및 상담 등의 사업을 하고 있어 다양한 국가 출신 구성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제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밤낮이나 주말을 가리지 않고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서 진행하는 특별 입도 절차를 지원하기 위해 통역 봉사를 하고 있다.

또 베트남어 등으로 특별 입도 절차에 대해 안내하는 현수막을 만들어 게시하는 등의 도움을 줬다.

제주에서는 지난 3월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외국인 218명이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됐다.

제주에서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는 도내 6번째 확진자인 미국인과 13번째 확진자인 중국인 등 2명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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