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국가브랜드업 전시 개막…온라인 위주로 열려(종합)
'한류' 국가브랜드업 전시 개막…온라인 위주로 열려(종합)
  • 왕길환
  • 승인 2020.04.22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크·연합뉴스, 오프라인행사 축소해 2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서 개최

'한류' 국가브랜드업 전시 개막…온라인 위주로 열려(종합)

반크·연합뉴스, 오프라인행사 축소해 2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서 개최

개막식 축하 테이프 커팅 장면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사진 오른쪽 2번째)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에서 열린 '2020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개막식에서 축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형 연합뉴스 상무, 박기태 반크 단장, 도슨트 박지민 양, 지일우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본부장. ghwang@yna.co.kr. 2020.4.22.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류로 높아진 세계인의 관심을 한국 역사와 문화로 돌리려는 한국 청년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한 '2020 국가브랜드업(UP) 전시회'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에서 막이 올랐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사장 조성부)가 '우리가 바로 한류 홍보대사'를 주제로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 차원에서 규모를 크게 줄였으며, 관람객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인 '도슨트'를 배치하지 않았다. 관람객에게는 일정 거리를 두도록 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쓰도록 하는 등 '안전 위주'로 진행하기로 했다.

VIP를 초청하지 않은 개막식은 박기태 단장의 인사말, 조성부 사장의 축사와 도슨트인 박지민(인천국제고 반크 동아리 리더) 양의 전시 콘텐츠 설명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유튜브(www.youtube.com/user/prkorea/videos)로 국내외에 생중계됐다.

박 단장은 "한국 드라마와 음악, 영화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세계인들은 한국의 대중문화에만 높은 관심을 보일 뿐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오천년의 찬란한 한국 역사와 문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축사에서 "반크의 국내외 청년들은 21세기 한류 홍보대사로서 세계 곳곳에 한류를 널리 전파하는 것은 물론,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고 시대별 찬란했던 한국의 유산과 역사를 알리는 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며 "특히 전 세계 교과서와 인터넷, 잡지에 실린 독도와 동해 표기 오류를 바로 잡는 커다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반크 청년들이 우리나라의 역사와 영토, 문화를 알리고 지구촌 화합을 위해 더욱 더 커다란 활약을 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2020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둘러보는 관람객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에서는 '2020 국가브랜드업 전시회'가 개막했다. 사진은 전시회 둘러보는 관람객들. ghwang@yna.co.kr. 2020.4.22.

전시회는 외신의 한류 평가를 소개하는 프롤로그, 문화(CULTURE)의 영문 글자를 딴 전시 콘텐츠, 미디어 존 등으로 구성됐다.

'Creative'(창의력)를 보여주는 코너에서는 거꾸로 보는 세계지도를 선보이고, 'Universality'(인류 보편성)에서는 선사시대 고인돌과 영국의 거대한 돌기둥 유적 스톤헨지를 비교 설명한다.

'Love'(사랑)에서는 세종대왕과 한글을, 'Transformation'(변화와 혁신)에서는 구텐베르크와 세계 최고 금속 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을, 'Union'(융합)에서는 1402년 서양의 지도보다 정확하게 남부 아프리카의 삼각형 형상을 그린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강리도)를 각각 보여준다.

'Restoration'(회복)에서는 3·1 운동을, 'Environment'(자연환경)에서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과 창덕궁을 비교해 각각 알려준다.

미디어 존은 그동안 반크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벨기에·프랑스·영국·미국 출신 청년들의 한국 홍보 활동을 소개한 연합뉴스의 보도 내용을 소개하는 자리다. 프랑스 파리 제9 대학 경제학과에 재학중인 클라라 씨는 지난해 7월 14일 인터뷰에서 "프랑스 정부는 직지를 보관만 할 바에야 차라리 한국에 돌려주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전시회는 온라인(www.prkorea.com/brandup)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외국인도 전시 콘텐츠를 둘러볼 수 있게 영문 설명을 달았다.

한편 양 기관은 전시회에 앞서 중·고교생과 대학생 '제7기 공공외교 대사' 157명도 선발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발대식과 교육을 모두 온라인으로 대체해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19속 개막한 '2020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에서는 '2020 국가브랜드업 전시회'가 개막했다. 사진은 전시회 둘러보는 관람객들. ghwang@yna.co.kr. 2020.4.22.

ghwang@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