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코로나19 취약한 다문화가정에 학습키트 등 지원
경북도 코로나19 취약한 다문화가정에 학습키트 등 지원
  • 한무선
  • 승인 2020.04.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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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코로나19 취약한 다문화가정에 학습키트 등 지원

(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언어소통과 한국문화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에 학습 키트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온라인 개학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도는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발령됨에 따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23개를 휴관했다.

이에 한국어·부모 교육, 다문화 자녀 생활 서비스 등 여러 다문화가족 지원 프로그램이 중단돼 한국어에 취약한 다문화가족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집합교육과 대면 접촉이 금지되자 도와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학습 키트를 각 가정에 배달해주고 온라인 개학 도우미 서비스, 화상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상주·김천·성주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정에 미술 놀이 자료, 놀이 활동 워크북, 자녀교육 학부모 지도서, 학습지 등의 가정연계 학습자료를 직접 배달해줬다.

구미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온라인 개학으로 개학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족을 돕기 위해 온라인 개학 도우미 서비스를 개시했다.

'온라인 개강 길라잡이 동영상'을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캄보디아어 등 9개 언어로 제작해 온라인 개학에 도움을 주는 한편, 급증하는 학교 측 안내 문자를 실시간 번역해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포항·김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동영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각 시·군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며 "그중 유용한 아이디어는 도내 전체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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