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시민단체 배포 코로나 희망 포스터에 외국인들 '좋아요'
韓시민단체 배포 코로나 희망 포스터에 외국인들 '좋아요'
  • 왕길환
  • 승인 2020.04.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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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시민단체 배포 코로나 희망 포스터에 외국인들 '좋아요'

7개 언어로 제작해 SNS로 세계에 배포한 '코로나 희망 포스터'
[반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의 시민단체가 제작해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기는 희망 포스터에 외국인 네티즌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하고 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지난주 영문자 'COVID19'를 'Courage'(용기), 'Openness'(열린 마음), 'Victory'(승리), 'Information'(정보), 'Defence'(방어), 1(하루), 9(9명)로 풀어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영어·스페인어·베트남어·태국어·이탈리아어·프랑스어 등 7개 언어로 제작해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세계에 배포했다.

포스터에는 "용기를 갖고 두려움을 이겨내야 하고, 열린 마음으로 이웃 나라 혐오를 멈추면 우리는 승리한다. 가짜뉴스를 멀리하고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며 마스크를 쓰고 손 씻기를 실천하면서 하루 9명과 마음을 나눠달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반크는 13일 현재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세계 외국인 9천375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998회 공유했다고 밝혔다. 나라별로는 스페인, 멕시코에서 4천89명이 호응했고, 베트남은 3천262명, 태국 1천76명, 미국 722명이 각각 지지했다.

외국인들은 나라별 언어로 'COVID19' 단어로 슬로건을 만들어 공유도 하고 있다.

베트남의 한 네티즌은 코로나19 현지어의 앞글자를 따서 'C:함께 노력하자, O:집안에 머무르세요, V:즐겁게 집에서 배우고, D: 여기저기 다니지 말고, 1: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의식있는 한명의 사람을, 9:아홉이 뒤따른다'로 활용했다.

또 같은 국가의 학생 네티즌은 'C:학업을 열심히 해요, O:숙제도 열심히 복습해요, V:위생을 철저히 해요, I:평화롭게 조용히 지내요, D:위험한 곳을 가지 마세요, 1:열심히 배운 한 사람이, 9:아홉 명의 뒤따르는 사람을 만든다'라고 호응했다.

반크는 이 같은 관심에 힘입어 7개 언어 외에도 네덜란드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인도네시아어 등 5개 국어를 추가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또 이 희망 포스터를 플리커(www.flickr.com)에 올려 누구나 내려받아 SNS에서 자유롭게 배포할 수 있도록 했다.

반크는 이날부터 '글로벌 코로나19 희망 슬로건'도 공모한다. 영문자(COVID19)를 풀어서 만들거나 다른 방식으로 희망과 용기를 주는 내용이면 된다.

반크는 현재 한국의 코로나19 대처 과정과 그 노력을 세계에 알리는 영문 사이트(covid19.prkorea.com/english)와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 사이트(covid19.prkorea.com/mildang), 홍보 동영상 등을 제작해 홍보하고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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