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교민·유학생 39명 특별연결 항공편으로 귀국길(종합)
스페인 교민·유학생 39명 특별연결 항공편으로 귀국길(종합)
  • 김용래
  • 승인 2020.04.1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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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일 항공편 네 편으로 약 80명 귀국 예정

스페인 교민·유학생 39명 특별연결 항공편으로 귀국길(종합)

11·13일 항공편 네 편으로 약 80명 귀국 예정

코로나19 병상 설치하는 스페인 적십자 요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서울=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최인영 기자 = 스페인에 체류 중인 교민과 유학생 약 80명이 오는 11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민간특별연결 항공편으로 귀국한다.

10일(현지시간) 주스페인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도 마드리드와 제2도시 바르셀로나에서 유학생과 교민 등 스페인의 재외국민 39명이 민간연결 특별항공편을 통해 귀국길에 나섰다.

아시아나 항공의 제휴사인 루프트한자 여객기가 각각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간 뒤,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환승해 인천공항에 11일 오후 도착하는 일정이다.

특별 항공편은 스페인 교민사회와 주스페인한국대사관, 바르셀로나총영사관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오는 12일에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민간연결 특별항공편이 한 차례 더 마련된다.

주스페인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특별편을 통해 귀국하시는 분들은 스페인에 정착한 교민들보다 젊은 유학생들이 많았다"면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특별히 불안해하는 모습은 없었다"고 전했다.

스페인은 유럽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나라다. 10일 오후 5시(현지시간)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15만7천22명으로 이탈리아보다 많으며, 1만5천843명이 숨졌다.

수도권과 카탈루냐 지방의 상황이 가장 심각한 가운데, 스페인 의회는 전날 국가비상사태와 전국 이동제한령을 오는 25일 자정까지로 연장했다.

이번에 귀국하는 스페인 교민과 유학생은 총 80여명으로, 지난 1·2일 귀국한 이탈리아 교민과 같은 국내 검역 절차를 적용받는다.

유증상자로 분류되면 즉시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 14일간 시설에 격리되며, 확진된 입국자는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교민수송과 시설관리, 의료지원 등을 위한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교민이송과 의료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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