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마스크 미착용시 벌금 부과…한인들 구입못해 걱정"
"체코, 마스크 미착용시 벌금 부과…한인들 구입못해 걱정"
  • 왕길환
  • 승인 2020.03.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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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석 월드옥타 프라하 지회장 현지 코로나19 상황 전해

 

"체코, 마스크 미착용시 벌금 부과…한인들 구입못해 걱정"

김만석 월드옥타 프라하 지회장 현지 코로나19 상황 전해

 

 

김만석 월드옥타 프라하 지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현지시간으로 14일 체코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상사태를 선언했어요. 마스크 미착용시 공공장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을뿐만 아니라 벌금을 부과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체코 한인회 명예회장인 김만석(67)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프라하 지회장은 2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전혀 구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체코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694명, 자가격리자는 9천402명이지만 사망자는 없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스트리아 동유럽 지회장도 맡은 김 지회장은 "체코에 파견된 한국 기업들은 본사에서 마스크 등을 수급하지만 일반 한인들은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한인들의 귀국 움직임은 없는 상태. 체코 정부는 영주권자와 장기 체류비자 소지 외국인의 자국내 출국을 금지했기에 몇몇 유학생이나 무비자 입국자는 항공편이 끊어지기전 이미 출국한 상태라고 한다.

현재 체코에서 한국으로 들어가는 항공편을 포함해 하늘 길은 거의 끊긴 상항이다.

비상사태 선언으로 한인 경제도 타격을 받고 있다. 김 지회장은 "식당, 호텔, 바, 커피숍, 피트니스센터, 체육시설 등이 강제로 폐쇄됐기 때문에 한인들이 주로 영업하는 식당, 여행사, 여행가이드, 선물가게 등은 생계가 막막한 상태"라고 알려줬다.

체코 정부는 중국 정부 협조 아래 이번 주 내 진단키트 15만개와 마스크 3천만장을 군용기편으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그는 전했다.

김 지회장은 1990년 LG상사 체코슬로바키아 지점장으로 체코에 갔다가 정착해 무역회사인 '키멕스 인터내셔널'을 운영하고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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