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힘내요" 대구·경북에 동포사회 온정 이어져
"코로나19 사태 힘내요" 대구·경북에 동포사회 온정 이어져
  • 강성철
  • 승인 2020.03.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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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힘내요" 대구·경북에 동포사회 온정 이어져

싱가포르 한인사회 코로나19 성금 6천700만원 전달
싱가포르 한인사회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대구를 돕기위해 성금 6천700만원을 모아 3월 17일 주싱가포르 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 [주싱가포르 한국대사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에 동포사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한인사회는 대한민국 돕기 성금 운동으로 모은 6천700만원을 3월 17일 주싱가포르 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회로 보내진다.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3월 5일부터 10일간 벌인 모금 운동에는 한인회·상공회·한국국제학교 등 90여 단체·개인이 참여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上海) 한인사회가 '민관합동 상하이비상대책위원회'로 하여금 16일 마스크 20만장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고, 선양한국인회(회장 라종수)는 선양(瀋陽)지역 5개 한단체와 25명의 교민으로부터 '코로나 성금' 1천217만원을 모금해 13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동관한국인회(회장 문계준)도 12일 3천9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부로 보냈고, 앞서 3일에는 중국한국인회(회장 박원우)가 대구시에 마스크 5만장을 기부했다.

마다가스카르한인회(회장 원현희)는 '대구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모은 성금 800만원을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

대구 돕기에 나선 홍콩 한인사회도 성금 1천800만원과 마스크 5만7천여장을 13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홍콩 한인사회 성금·마스크 대한적십자사 전달
홍콩 한인회·한인상공회·한인여성회와 민주평통 홍콩지회는 성금 1천800만원과 마스크 5만7천여장을 3월 13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홍콩한인회 제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 지역회의·협의회도 대구·경북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8천만원), 서남아협의회(550만원), 브라질협의회(345만원), 중국 선양협의회(540만원) 등이 모금을 대한적십자사로 보냈고,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와 호주협의회는 개인용 손소독제 5천개를 기부했다.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회장 윤만영)가 각국 체육회 회장·자문위원들로부터 모은 31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회에 기탁했고, 미얀마한인회(회장 전성호)는 방역 마스크 3만장을 공장에 주문했고 이달 31일까지 모금 운동도 벌여 대구의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보내기로 했다.

전 회장은 "대구 시민들이 겪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조속히 코로나19를 극복하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모국을 돕는 일을 계기로 한인사회가 하나로 뭉치고 있다"고 밝혔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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