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차이나 천사' 회원들 보건소·병원에 도시락 100개 전달
"한국 힘내세요" 중국 결혼이주여성들, 방역당국에 응원 도시락
철원 '차이나 천사' 회원들 보건소·병원에 도시락 100개 전달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철원지역 중국 결혼이주여성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 최일선에서 땀 흘리는 보건 관계자들을 응원하고자 도시락을 전달했다.
철원 중국 결혼이주여성 모임 '차이나 천사' 회원 26명은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도시락 100개를 보건소와 병원에 전했다.
철원에서 지내다가 수원과 포천으로 이사한 2명도 참여해 응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요식업, 숙박업, 농업, 군인 가족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10년 넘게 철원에 살면서 이곳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
한 이주여성은 "철원을 코로나19로부터 청정한 지역으로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들부터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등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경옥 철원군보건소장은 "이들의 응원에 큰 힘을 얻어 코로나19 방역과 지역 내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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