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자녀 살해 후 자살' 韓 적극 예방 촉구
세이브더칠드런, '자녀 살해 후 자살' 韓 적극 예방 촉구
  • 류일형
  • 승인 2020.02.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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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자녀 살해 후 자살' 韓 적극 예방 촉구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서울=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0일 죽음에 동의하지 않았을 아이들이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부모의 결정에 의해 생명권을 박탈당하는 '자녀 살해 후 자살'이라는 중대한 범죄에 대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예방을 촉구했다.

이 기구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한국 정부는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가정이 본연의 책임을 다하도록 감독하고 지원할 책무를 당사국에 부여하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비준했지만 '자녀 살해 후 자살'을 온정적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국가의 사회 안전망에 대한 불신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명권을 박탈당하는 아이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자녀 살해 후 자살'에 대한 통계를 구축·공표하고, 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위기 가정을 촘촘하게 찾아내고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자녀 살해 후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를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성명은 지난 13일 서울 양천구에서 '자녀 살해 후 자살' 사건으로 보이는 일가족 4명의 사망 사건과 관련이 있다. 이 기구는 지난해 최소 25명의 아이가 이 같은 범죄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아파트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PG)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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