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反日 아닌 역사 바로 세우려는 것"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反日 아닌 역사 바로 세우려는 것"
  • 왕길환
  • 승인 2020.02.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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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反日 아닌 역사 바로 세우려는 것"

야마다 히로시 자민당 의원 트위터
[트위터 캡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10일 "일본정부의 역사왜곡을 바로 잡으려는 취지 일뿐 반일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야마다 히로시(山田宏) 자민당 의원과 혐한 유튜버 'WWUK'가 반크를 '반일단체'라고 강력 비난하자 이 같이 반박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인 히로시 의원은 6∼10일 자신의 SNS(사회적관계망서비스)인 트위터(https://twitter.com/yamazogaikuzo)와 웹사이트(https://www.yamadahiroshi.com/)에서 5차례에 걸쳐 반크 활동을 깎아내렸다.

그는 8일 보도된 요미우리 신문의 '반크가 2020년 도쿄(東京)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의 방사능 안전 문제를 제기하는 포스터를 만든 것과 관련,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우려를 표했다"는 내용을 트윗하며 "반크는 반일단체로, 악질적으로 올림픽 개최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본의 한 신문에 소개된 반크 관련 내용
[반크 제공]

히로시 의원은 10일 WWUK TV에 오른 '반크의 욱일기 응원과 도쿄올림픽 관련 포스터' 관련 동영상을 트윗하며 비난을 이어갔다. 히로시 의원의 트위터 팔로워는 8만7천여명이다.

한국인 유튜버가 운영하고 있는 WWUK TV는 31만명의 구독자를 두고 있으며, 한국인 혐오, 역사 왜곡, 식민 지배를 옹호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활동하고 있어 대표적인 혐한 1인 방송으로 꼽힌다. 일본어로 한국 관련 뉴스를 일본 극우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방송하고 있는 이 채널은 "강제징용 노동자는 모집에 의한 노동을 했다", "조선인은 DNA부터 글러 먹었다" 등의 왜곡된 내용을 내보냈다.

이 채널은 반크가 예전부터 국제사회에 거짓말을 확산하는 조직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제석광고연구소와 제작한 2020년 방사능 패러디 포스터를 집중적으로 비난(www.youtube.com/watch?v=9iw8CcObeh4)하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반크는 반일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고, 도쿄(東京)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관계자들이 방사능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알려 경각심을 높이고, 일본 정부가 책임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일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31만명이 구독하는 WWUK TV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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