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유일 고려인 하원의원' 박 빅토르 재선 성공
'우즈베크 유일 고려인 하원의원' 박 빅토르 재선 성공
  • 강성철
  • 승인 2020.01.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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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 유일 고려인 하원의원' 박 빅토르 재선 성공

재선에 성공한 박 빅토르 우즈베크 하원의원
우즈베키스탄 첫 고려인 선출직 하원의원인 고려인 3세 박 빅토르씨는 지난달 22일 치러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최초 선출직 하원의원인 박 빅토르(62) 씨가 재선에 성공했다.

7일 발표된 2019년 12월 22일 총선 결과에 따르면 박 씨는 지역구에서 5명의 후보와 경합을 벌여 1차 투표에서 51%를 획득해 2차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여당인 '자유민주당' 소속인 그는 임기 5년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러시아에서 1937년 강제이주 된 고려인 후손인 그는 중견 건설회사인 '오카르다이스'를 설립해 1990년대 우즈베키스탄 곳곳에서 대형 방직 공장 25개를 건설하기도 했다.

회사를 아들에게 물려준 뒤 2012년부터 고려인문화협회 회장을 맡아 고려인의 자립과 권리 향상 등에도 앞장서 왔다.

강재권 주우즈베키스탄한국대사는 "박 씨가 출마한 지역구는 고려인이 소수인 곳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며 "18만여명에 이르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에게 긍지를 심어주는 쾌거"라고 반겼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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