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독립운동 유적지가 142곳이나 되다니 놀랍고 뿌듯"
"북미 독립운동 유적지가 142곳이나 되다니 놀랍고 뿌듯"
  • 강성철
  • 승인 2019.12.26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사진전 개막…"팻말 하나 없는 곳 안타까워, 보존해야"

"북미 독립운동 유적지가 142곳이나 되다니 놀랍고 뿌듯"

국회 사진전 개막…"팻말 하나 없는 곳 안타까워, 보존해야"

국회서 북미 한인 독립운동 사진전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미주 한인 방송사 YTV와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100주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6 국회 의원회관 2층 전시홀에서 북미 한인 독립운동 사진전을 개최했다. 2019.12.26 wakaru@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반도와 만주·연해주에서 독립운동 대부분이 일어난 줄 알았는데 북미에도 이처럼 많은 독립운동 유적지가 있다니 놀랍고 뿌듯합니다"(강창수·서울 도봉동)

"자녀들과 미국 여행을 계획 중인데 LA·시카고·필라델피아 등의 독립 유적지도 둘러봐야겠습니다"(박진섭·서울 서초동)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는 팻말조차 없는 곳이 많아 안타깝네요. 자랑스러운 역사인데 지금이라도 보존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합니다"(김수정·서울 연희동)

26일 국회 의원회관 2층 전시홀에서 개막한 '무궁화의 꿈, 북미대륙에서 피어난 한인 독립운동 사진전'을 찾은 시민들은 북미 독립운동 유적지가 142곳이나 된다는 사실에 놀랍고 뿌듯해하면서도 제대로 보존이 안 된 곳이많다는 사실에 안타까워 했다.

이 사진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상파와 케이블TV로 연합뉴스TV를 방송하는 YTV(대표 김관호)에 의해 주최됐다.

김관호 대표는 2017년부터 2년간 미주 한인 차세대 대학생들과 함께 미국·멕시코·쿠바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답사해 책으로 발간했다.

이어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100주년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공동으로 사진전을 열게 된 것이다.

개막식에는 노웅래 위원장, 이종걸 위원장, 서석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장, 장석영 과학기술통신부 차관, 구윤철 기획재정부 차관 등 국회·정부 관계자와 시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노 위원장은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향후 100년을 제대로 구상하려면 우리의 과거를 올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미를 부여했고, 이 위원장은 "우리에게 익숙한 중국 등이 아닌 미주지역의 다양한 독립운동사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사진전"이라고 강조했다.

김관호 대표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생각에서 독립운동 유적지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현재 상황을 기록했다"며 "한인 차세대에 긍지를 심어주는 일인데 고국에서도 전시하게 돼 더욱 더 뜻이 깊다"고 반겼다.

북미 한인 독립운동 사진전 26일 국회서 개막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26일 국회서 개막한 북미 한인 독립운동 사진전에서 김관호 YTV 대표(사진 우측)가 노웅래(사진 좌측)·이종걸(가운데) 의원 등에게 유적지 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2019.12.26 wakaru@yna.co.kr

전시회에서는 대한인국민회 회관, 안창호 선생의 흥사단소 터, 한국 공군의 기원이 된 윌로우스 조종사 양성소, 서재필 병원, 이승만 거주지 등과 멕시코 메리다·멕시코시티의 유적지 등 주요 장소 60여 곳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고 있다.

김원웅 광복회 회장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았던 북미의 독립운동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전시회"라며 "광복회도 앞으로 북미 유적지 관련 선양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는 27일까지 열린다. YTV는 사진전에 소개하지 못한 지역 등 상세한 사진과 내용을 홈페이지(www.ytvamrica.com)에서 소개하고 있다.

김관호 대표는 "내년에는 LA, 시카고 등 주요 한인 거주 지역에서 순회 전시회도 여는 한편 책자를 영문으로도 발간해 미국 대학의 한국학 연구소 등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akaru@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