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모레 결혼이주여성 인권 보호 대책 발표

이정옥, 베트남 출신여성 사망에 "깊은 애도…더 촘촘한 안전망 구축할 것"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사망 사건과 관련, 20일 오후 결혼이주여성 및 이주여성 관련 단체 관계자와 간담회를 연다.

경기도 양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리는 간담회에는 결혼이주여성과 이주여성 관련 단체장, 관계 부처와 지자체 담당자 등이 참석해 가정폭력 등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결혼이주여성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참석자들은 결혼이주여성들이 겪은 인권침해 사례, 국내 정착과정에서 어려웠던 점, 향후 안정적 생활을 위해 필요한 점, 바람직한 국제결혼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여가부는 특히 오는 22일 열리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결혼이주여성 대상 가정폭력을 근절하고,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관계부처 합동 '결혼이주여성 인권 보호 내실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정옥 장관은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국경을 넘어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우리 사회에 도착한 이주여성의 죽음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결혼이주여성들이 초기 정착 과정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제도 개선 사항을 마련해 22일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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