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뚜렷한 안정화…이혼 줄고 결혼기간 길어져
다문화 가정 뚜렷한 안정화…이혼 줄고 결혼기간 길어져
  • 김서원
  • 승인 2019.11.06 1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문화 가정 뚜렷한 안정화…이혼 줄고 결혼기간 길어져

[앵커]

이제 우리 사회의 일부가 된 다문화 가정이 뚜렷하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역대 최저였고 결혼생활 기간은 10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는데요.

정부의 여러가지 다문화 정책들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다문화 가정 이혼 건수는 1만 254쌍.

2008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숫자입니다.

이혼자들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도 8.3년으로, 10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이 됐습니다.

비자 발급 기준을 강화하는 등 2011년부터 시행된 국제결혼 건전화 정책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진 / 통계청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 과장> "(국제 결혼 시) 한국어를 공부해서 들어와야 한다거나, 여러 가지 자격들을 강화하면서…결혼 지속 기간도 좀 늘어나고 그런 것들이 반영이 돼서 나온 결과들이죠."

이혼과 달리, 다문화 결혼은 재작년보다 8.5% 많은 2만 3,700여 건, 2년째 늘어났습니다.

전체 결혼 중 다문화 결혼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이후 7년만에 9%대를 회복해 100쌍 가운데 9쌍 이상이 다문화 혼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신 국적별로는 외국인 아내의 경우 베트남 출신이 30%로 가장 많았고, 남편의 경우 중국 출신이 9.2%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편, 다문화 출생아는 1만8,000여명으로 재작년보다 2% 줄었지만, 전체 출생아 가운데 다문화 가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