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민중당 "학교 밖 다문화학생 한글교육 정책 세워야"
경남 민중당 "학교 밖 다문화학생 한글교육 정책 세워야"
  • 김선경
  • 승인 2019.10.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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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한글교육 예산 요구도…교육청 "협력 방안 검토하겠다"

경남 민중당 "학교 밖 다문화학생 한글교육 정책 세워야"

지역아동센터 한글교육 예산 요구도…교육청 "협력 방안 검토하겠다"

민중당 경남도당 기자회견
[촬영 김선경]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민중당 경남도당은 31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은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다문화학생에 대한 한글교육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당은 "경남의 경우 2018년 4월 기준 다문화학생 수가 9천461명으로 전국 대비 7.7%를 차지하고 경기, 서울에 이어 3번째로 많다"며 "그런데도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다문화학생들에 대한 한글교육 정책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문화학생이 방과 후 지역아동센터에서 한글교육을 받고 있지만, 센터에는 사회복지사만 있어 체계적 한글교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련 정책을 제안했다.

경남도당은 "도교육청이 지방자치단체, 지역아동센터 등과 도내 다문화학생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다문화학생들이 실제 머무는) 지역아동센터가 한글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예산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 다문화학생 문맹제로 프로젝트 등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다문화학생과 비다문화학생의 통합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문화학생만 떼어내 실시하는 전수 조사는 낙인효과 등 우려가 있어 신중해야 한다"면서도 "지역아동센터와는 다문화학생 교육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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