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슬픈 역사' 서린 日강제동원 옥매광산 안내판 설치
서경덕 교수 '슬픈 역사' 서린 日강제동원 옥매광산 안내판 설치
  • 왕길환
  • 승인 2019.10.3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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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슬픈 역사' 서린 日강제동원 옥매광산 안내판 설치

서 교수와 네티즌이 힘을 합쳐 세운 옥매광산 안내판
[서 교수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 홍보 활동을 펼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네티즌과 함께 전남 해남군 황산면 옥동리에 있는 옥매광산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가로 1.5m, 세로 2m 크기의 표지판 양면에는 '일제강점기 국내 최대 강제동원 옥매광산 2.5㎞'가 새겨져 있다.

이 광산은 일제가 명반석 채취 등을 위해 마을 주민과 광부 등 수백명을 강제로 동원했던 곳이다.

특히 1945년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을 태우고 고향으로 돌아오던 배가 추자도와 보길도 중간쯤 왔을 때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모두 바다로 뛰어내리게 됐다. 이들 중 일본 경비정이 일본 말을 하는 사람만 건져 올리게 되면서 일본인을 제외한 조선인 118명이 바다에 수장된 슬픈 역사도 서려 있다.

서 교수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8월 광복절 특집에 진행자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출연해 옥매광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후 방문객이 늘었지만, 안내판이 없어 옥매광산을 찾아가기 힘들다는 네티즌 제보가 이어졌고, 서 교수는 제보자들과 의기투합해 이 안내판을 만들게 됐다.

옥매광산 정상에 선 서경덕, 유재석, 조세호(사진왼쪽부터)
[서 교수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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