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인, 첫 시의원에 당선…언니는 구의원 재선
뉴질랜드 한인, 첫 시의원에 당선…언니는 구의원 재선
  • 왕길환
  • 승인 2019.10.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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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 동생 주영은 씨 시의회 진출

뉴질랜드 한인, 첫 시의원에 당선…언니는 구의원 재선

구의원 동생 주영은 씨 시의회 진출

언니 주다은(왼쪽) 구의원 당선자와 동생 영은 시의원 당선자
[연합뉴스 DB 사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거주하는 한인 구의원 자매가 나란히 시의원과 구의원에 당선됐다고 24일 동포신문 코리아포스트가 전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발표한 지방의회 선거 결과, 한인 2세인 캐서린 주(주영은·24) 씨는 리카턴 지역구에서 '인디펜던트 시티즌스' 후보로 출마해 총 2천438표를 득표해 최연소이자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시의회에 진출하게 됐다. 크라이스트처치 시의회는 16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주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모두 7명을 선출하는 '캔터베리 보건위원회' 이사로도 당선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 위원회는 56만명의 지역 주민을 위해 연간 15억 달러의 예산을 사용하고, 9천500명을 고용하고 있는 대규모 공공보건 의료기관이다.

그는 2016년 홀스웰-혼비-리카턴 지역 구의원으로 당선돼 3년간 활동했다.

영은 씨의 언니인 린다 천(다은·30)씨도 펜달턴-와이마이리-헤어우드 구의원에 출마해 3천118표를 득표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2016년 구의회에 나란히 진출해 화제를 모았던 이들 자매는 이번에도 동반 당선돼 현지 언론으로부터 조명을 받았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자매는 1995년 이민한 주의식 전 크라이스트처치 한국학교 교장과 김미형 씨 사이의 자녀다. 언니 다은 씨는 5살 때 부모를 따라 이주했고, 중국계 뉴질랜드인 남편과 결혼해 성을 바꿨다.

뉴질랜드 3대 도시 중 하나인 크라이스트처치의 인구는 35만여 명이다. 한인 3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영은(왼쪽.동생), 다은 자매의 선거운동 장면
[YTN 캡처]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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