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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이제 인기 좋아요
icon 한국과영국
icon 2019-05-02 10:51:00  |  icon 조회: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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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부터 런던 시내에서 다시 한국어를 가르치게 되었다. 한 외국어 전문대학에서 처음으로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였다. 등록인원이 7명이 넘어야만이 강의가 시작된다는 대학의 말에 설마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이 그리 많을까 싶어 거의 포기했었다. 그래도 7명이 넘어 수업이 진행된다는 연락을 9월 초에 받았다. 첫 수업 날 출석부를 받아 들고 몇 명인지 재빨리 겉장을 넘겼다. 12명이였다. 믿을 수 없는 숫자였다.

 

물론 런던시내 서너 곳에서 이미 한국어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문화원도 있고 Soas나 다른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 Morley college에서 새롭게 한국어강좌를 개설하게 되었다. 여름내내 모든 대학 관계자들이 한국어에 몇 명이나 지원할지 꽤 궁금해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한국어를 배우겠다고 등록한 것이다.

 

영국에서 college는 고등학교 졸업 후 누구나 등록해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전 영국 각 동네마다 분포해있고 주로 고등학교 교육을 마친 젊은이들을 위해 직업교육을 이끌고 있는데다가 일반 성인들에게는 취미로 또는 재취업을 위한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유명 대학에서 진행되는 한국어교육에는 원래 목적이 그곳 대학생이 주 대상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수강자들이 주로 젊은 학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일반 성인들이 주 대상인 곳이다.

 

젊은 영국 직장인이 대부분인데 이중에는 곧 한국으로 여행을 갈 예정이여서 언젠가 한국에 가 보고 싶어서 또는 드라마나 음악이 좋아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12명 중 2명은 한국인 아내와 살기에 한국어를 배우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특이한 경우는 스리랑카 사람인데 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해서 스리랑카로 돌아가 한국어 선생을 하려는 목적을 갖고 왔다.

 

내 수업이 끝나고는 바로 중국어 수업이 있다는 것을 첫 수업 끝나고 나서 알았다. 내가 강의실을 빨리 비워 주려고 서둘러 가방을 챙겨 나오는데 중국어 선생님이 나보고 물었다. 몇 명의 수강생이 있냐고 중국어 수강생은 겨우 5명이여서 강의가 취소될거라면서 한국어에 12명이 등록했다고 하니 몹시 부러워했다. 일반적으로 영국 전역의 college에는 이미 중국어와 일본어 강의가 오랜 전부터 진행되고 있다. 전 영국 내에 중국어와 일본어 수업 지원자는 꽤 있어 어디서나 쉽게 이런 수업을 접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어 강의는 접해 보지 못했다. 한국어 수강자가 거의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college 교육기관에서 한국어 강의가 개설된 것도 내가 알기론 Morley college가 처음인 것 같고 중국어를 물리치고 강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자가 나타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정말 기쁜 일이다.

 

2019-05-02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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