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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블루보틀’이 아닌 전통차에 관심을
icon 얼레빗
icon 2019-05-14 16:07:22  |  icon 조회: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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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미국 고급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Blue Bottle Coffee)’이 서울 성수동에 한국 1호 가게를 열었습니다. 주문을 받는 즉시 볶은(로스팅) 지 48시간이 지나지 않은 원두를 갈아 수제(핸드드립) 방식으로 일일이 커피를 내려준다는 블루보틀. 아침 8시에 문을 열었지만 문을 열기도 전에 새벽부터 수백여 명이 줄을 섰고 오후에도 4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커피를 받을 정도로 붐볐다는 기별입니다.

 

커피 마니아가 아니라면 도대체 왜 이런 열기가 나타나는지 이해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예전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 속에는 깊숙이 전통차가 있었습니다. 그 전통차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유래를 보면 흥덕왕 3년(828년) 견당사 대렴이 당나라에서 차씨를 가져와 지리산 쌍계사와 화엄사 일대에 심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에 바탕한 중국도입설,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왕비인 인도 야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이 시집올 때 (48년) 차 씨를 가져왔다는 기록에 따른 인도전래설이 있습니다. 그렇게 2천년 가까이 된 전통차를 우리는 외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전통차는 엄밀히 말하면 일본 출생의 녹차와는 분명히 다르지만 그 다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 전통차는 솥에 열을 가하면서 비벼내는 덖음차여서 우려내면 다갈색을 띄는데 반해 일본의 녹차는 쪄서 가공하는 증제차여서 우려내면 녹색을 띄는 차임을 알아야만 합니다. 또 녹차는 일제강점기 전남 보성지방에 대량 심어 퍼진 일본 야부기다종이고, 전통차는 순천 선암사, 금둔사 등 오래된 절 주변에 널리 야생으로 자라는 차나무에서 덖어낸 차인 것이지요. 커피와 콜라가 대세인 세상을 어떻게 할 수는 없겠지만 두 즈믄을 우리 겨레의 삶과 함께 했던 전통차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2019-05-14 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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