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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美 한국학 연구 대부 던컨

연합뉴스 | 2009 12 14 19:03

 


던컨 UCLA 한국학연구소장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미국과 중남미 지역에서의 한국학 진흥에 대한 공로로 16일 제2회 한국국제교류재단상 수상하는 존 던컨(64)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한국학연구소장. 약 6천여 명의 한국학 관련 수강생을 배출하고 '조선왕조의 기원' 등 수많은 한국 관련 저작물을 출간, 해외 한국학계로부터 한국사 분야의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던컨 소장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 경제위기의 장기화로 UCLA 등 미국 대학에서 한국어 교육을 맡은 시간강사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한국학 박사 과정생들도 취업난을 겪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2009.12.15 duckhwa@yna.co.kr (끝)

미국내 한국학 진흥 공로 국제교류재단상 수상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한국은 고려 말에 원나라와 대규모 인구 이동과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로 세계화를 경험했습니다."

    존 던컨(64)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한국학연구소장은 1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지구화(세계화)'라는 용어는 어제 오늘 생긴 신조어가 아닌 이미 7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남미 지역에서의 한국학 진흥에 대한 공로로 제2회 한국국제교류재단상 수상자로 선정된 던컨 소장은 "인적 교류나 다방면의 교류 등 당시 어느모로 보나 현재 목격하고 있는 지구화 현상들과 아주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약 6천여 명의 한국학 관련 수강생을 배출하고 '조선왕조의 기원' 등 수많은 고대 한국에 대한 저작물을 출간, 해외 한국학계로부터 한국사 분야의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아 온 던컨 소장은 16일 오후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송년음악회와 겸해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패와 함께 1만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그는 15일에는 서울대 규장각에서 '근대성에 대한 회의: 고려말의 세계화 과정(Questioning the Modern: Globalization in the late Koryo)'으로 특강을 한다.

    한국학의 대부인 제임스 팔레 교수(타계)의 제자인 그는 1988년 워싱턴 주립대에서 '여말 선초(고려말∼조선초)의 한국 상황'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UCLA대 아시아언어문화학과 조교수(1989)와 부교수, 교수를 거쳐, 2001년부터 같은 대학의 한국학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다.

    던컨 소장은 특히 미국 중ㆍ고교의 한국에 대한 왜곡된 교육을 시정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추진한 사회과 교과서 개정 작업에 실무위원으로 참석, 한국사 기술의 필요성과 핵심 주제 등을 제시하며 초안 내용이 정해지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다음은 던컨 소장과의 문답.

    -- 제2회 한국국제교류재단상을 받게된 소감은.

    ▲ 한국학 진흥을 위해 더 열심히 헌신한 사람이 적지 않은데 이런 상을 받게 돼 쑥스러우면서도 도이힐러 교수(스위스.서강대 사학과)에 이어 두 번째로 이런 귀한 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 미 중ㆍ고 교과서의 한국사 전면 개편 운동을 주도한 배경은.

    ▲ 평소 사회 교과서에 한국 관련 부분이 '한국전쟁' 기술 한 가지밖에 없는 데다, 반미 시위 격화 및 북핵 문제 등이 빈번히 언론을 통해 미국에 전해지면서 미국인들의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너무 부정적인 것에 안타까워했다. 그러던 중 LA지역의 전직 역사교사인 메리 코너(여) 씨 요청으로 교육과정 수정 운동에 뛰어들었다.

    -- 교과서 개정작업 실무위원회의 검토 내용이 주정부 커리큘럼위원회에서도 최종 확정됐나.(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주요 교과목(K-12) 별로 6-8년마다 개정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주정부가 이번에 마련하는 교육 지침서는 교과서 담당 출판사에 전달돼 한국사 개정 내용을 집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 주정부위원회는 교육과정에 한국 관련 내용을 대폭 늘리기로 했으나 주정부의 재정난 심화로 아직 확정되지 못한 상태다. 그렇지만, 교사들의 지침서인 교육과정 자료를 수정할 의사는 분명히 있다.

    -- 이 내용이 교과서 개정으로 발전하기까지 요원하다는 것인가.

    ▲ 교과서는 주정부가 만드는 것이어서 출판사가 다음에 제작할 때 개편 내용을 꼭 넣을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 실무위원들도 주의원들에게 관련 내용에 대한 서한을 보내는 등 계속 노력 중이다.

    -- 교과서 개편을 촉진하기 위한 한국정부나 시민단체의 역할에 대한 견해는.

    ▲ 이렇게 되면 교육당국에서 간섭 받고 있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우리들이 이런 역할을 하도록 간접적으로 돕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 세계 경제위기의 여파로 미국내 한국학 연구도 위축됐다는 우려도 있다.

    ▲ 경제위기가 오래가면서 UCLA 같은 주립대뿐 아니라 하버드 등 명문 사학들도 기부금 감소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재정난에 직면하게 되면 대학들은 임시직 교원부터 정리하곤 한다. 이로 인해 대부분 대학의 한국어 교육을 맡은 시간강사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한국학 박사 과정생들은 취업난을 겪게 된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미국내 연간 10여개의 한국학 관련 교수자리가 생겼는데 올해에는 3개에 불과했고, 내년에는 한 자리라도 생길지 알 수 없다.

    -- UCLA 한국학연구소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지원금(120만달러) 중 70%를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의 한국학 연구자와 네트워크 구축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UCLA 대학원생 장학금, 한국 정치학 객원교수 채용 등 UCLA 예산으로 사용해왔다. 이처럼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학 알리기에 앞장서 온 배경은.

     ▲ 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과 한국 대중문화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한국을 좀 더 알고 싶어하는 중남미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한국의 경제 발전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언어와 문화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미흡한 상태다.

    -- 가시적인 성과는.

    ▲ 수 년 전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에 각각 한국학회가 결성됐다. 또, 중남미 지역의 석사과정 학생 8명을 전액 지원해 UCLA대에서 한국 연구를 시켜왔다. 학생 중에는 한 학기 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사례도 적지 않은 등 현지 학계나 사회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 한국과의 인연은.

    ▲ 60년대 애리조나주립대 역사학과 재학 중 학비가 없어 1년 반 만에 휴학한 뒤 군에 입대했는데 한국으로 파견돼 2년간 근무하게 됐다. 제대 후 고려대 역사학과에 편입, 학사학위를 받았다. 당시 '신라의 녹읍(祿邑)제도'에 대한 학사 논문을 쓰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

    duckhw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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